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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키를 좋아하는 새내기 후배가 있어서, 원영씨가 하루키에 대해 쓴 글을 이야기 했더니 그 글을 보고 싶다고 하네요.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. 제가 좋아하는 사람의 글에 관심을 갖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이 고리가 길게 길게 연결되는 그런 기분이랄까요. 안부를 묻고 싶습니다. 바쁘게 지내시는 것 같은데 건강하신가요?
그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군요. 그분의 감상도 듣고 싶은걸요. 저의 안부라고 한다면, 요새 좀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. 굳이 여기다가 써놓지는 않았지만, 다음 학기에 일본에 가게 될 것 같아요. 그래서 1년 동안 공부하고, 2008년 8월 즈음에 돌아올 듯 싶네요. 그 전에 우람 씨도 한 번 뵈어야 할텐데. 잘 지내시죠?
바쁘다기 보단 뭐랄까, 남는 시간에는 무조건 혼자 있으려 노력해. 예쩐엔 남는 시간에 무조건 사람과 있으려고 했는데, 그게 바뀐 것 같아.
음. 오늘 누군가에게서는 혼자 있기 쓸쓸하다는 말을 들었는데. 반대구만. 그런 면에서 나는 참 이상한 놈인 듯. 1학년 때부터 혼자 있는 게 좋았어...
'쩝, 감기 쯤이야' 라고 말하고선, '모두 감기 때문이삼' 이라고 변명하는 건 뭐지? 다소 늦은 감이 들지만, 책 잘 받았다고 연락하는게 좋을 듯. 너가 그것들을 언제 읽을 지는 모르겠다만. 큭. 그나저나 나 학교에 언제 놀러가지?
책 잘 받았다는 인사는 내가 알아서 하지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