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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만. (여기에서는) 며칠 동안 통화 자주하면서 '허원영테라피' 받은 덕에 그나마 위안이 됐던 것 같아. 이젠 심신의 피폐를 벗어나야 할텐데. 새 달이 시작되었잖니. 새 글이 올라와서 반갑다. 그럼, 건필하렴!
그런가. 잘 되었군.
쳇. 댓글을 의도하고 쓴 글에 그정도 함량의 댓글이 안달리면 맘상하는데. 쩝. 어제 오늘은 기적같이 한가한 이틀이었는데 날씨는 개좆같구만. 어제는 시쓰기 수업에서 누가 시를 가지고 개소리를 하길래 "어처구니가 없어서 한 말씀 하겠습니다." 로 운을 뗐다. 자기는 잘 모르겠다고 하니까 "그건 시를 읽는 눈의 문제 아닐까요?" 라고 대꾸했다. 뒤의 처자가 어떻게 다른 사람 의견을 어처구니 없다고 하실 수 있냐길래 "어처구니 없을 만하면 어처구니 없다고 얘기합니다." 라고 대답했다. 요즘 대략 이런 정신상태. 말랑말랑함과 상냥함으로 위장된 멍청함들이 너무너무 싫어.
쩝...
성실하게 지내고 있긴 해요. 이 성실이 어디에 다다르게 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요. 방학 때라면 언제든지 뵐 수 있겠어요. 학기 중에는 '허원영'과의 대화를 감당할 여력이 없습니다. 여력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요. ^^;
허허. 그럼 방학 때 뵈야 하는 건가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