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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강이다. 왠지 모르게 비장해진다. 공부가 좀 재밌어지려고 하는데 3학년 2학기네 젠장.
나는 3학년 1학기. 배울 건 많더군.
복학을 하게 되었어요. 시험공부는 학기를 다니면서 하게 되었구요. 마음의 작은 풍랑도 잘 이기지 못할 정도로 몸이 나빠져서 입에 쓴 것 여러가지 챙겨먹고 있습니다. 독서실에 있던 짐을 다 집으로 옮기고, 같이 공부하던 사람들과도 헤어졌어요. 마음이 외려 홀가분합니다. 그렇지만 한껏 가벼운 마음이 된 건 아니에요. 잘해보고 싶다고, 생각합니다. 결과는 너무 멀고, 어쩌면 결과는 제 몫이 아닐지도 모르지만, 그 과정만큼은 제 몫으로 삼고 싶어요. 제 몫을 짊어지지 못하는 무력한 사람이 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.
답글이 많이 늦었군요. 저도 복학입니다. 오늘 첫 수업을 들었구요. 저의 이번 학기는 계획이 뚜렷하여 마음이 급한데, 생각처럼만은 진행되지 않는 듯 하군요. 우람 님의 공부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모쪼록 잘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. 항상 건강하세요.
원영씨의 침묵은 준비를 하고 있는 자의 드러나지 않음 같은 느낌이어서 기대가 되요. 단단한 글, 꾸준한 사상을 곧 보여줄 것 같거든요. 그런데 반대로 제가 고수하고 있는 침묵은 기대할 것이 전혀 없어서 낙담할 지경이에요. 체력이 무너지니까 아무것도 안되네요. 오늘은 넋두리만 놓아두고 갑니다. 양해해주세요^^
우람 씨의 그런 말이 항상 절 긴장케 하는군요. 쓰고 싶은 글들에 대해서는 준비하고 있지만 역시 성실성의 문제로 귀결되더군요. 앉아서 쓰면 뭐라도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.. 요즘은 계속 시험공부 중이신가요? 그리고 체력이 무너지시다니, 혹시 병이라도? 궁금하군요. 항상 건강하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