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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안오면 죽여버린다.
살았다...-ㅅ-ㆀ
날씨가 너므너므 덥다. 후훗 오늘로 전 코스를 다 마스터했어 + _+
아니 이런. 벌써 마스터하다니. 캐나다에서 불법운전이라도 하고 온 게냐. 나도 어서 면허증을 손에 넣어야 할텐데. 좀 기다려야 할 듯!
한국이형과 지훈이를 보았다. 여러 이야기 끝에 대화는 결국 "허원영 만세"로 마무리되었다.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 네가 준 책을 다 읽고 또 읽지 않고서는 네게 뭐라 농짓거리를 할 수 없을 것만 같구나. 음으로 양으로 말수를 줄여야 할 때에 네가 준 책은 확실한 "마개"가 될 것 같다. 요즘 밑이 빠진 느낌에 오래오래 뒷물내 나는 소용돌이에 시달렸거든. 뚫린 구녕 다시 메우는게 녹록찮은 일이라 화답이 좀 늦어질지도 모르겠지만 이제껏 말 다운 말을 못 꺼낸 건 사실 말도 못하게 고마웠기 때문이었다는 걸, 고마움이 고마움이란 말로 갈음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꼭 한번 이렇게 던져놓고 싶었다.
도대체 그런 마무리는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인지 궁금하구만. 무어, 아무튼, 29일에 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, 책에 대해서 너무 큰 부담을 가지지는 말고, 다만 재미있고 의미있게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큰 기쁨이 될 것 같다. 같은 책을 읽고 같이 공감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책을 선물할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기쁨인지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