くらし
생활

石垣りん
이시가키 린


食わずには生きてゆけない。
먹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.
メシを
밥을
野菜を
야채를
肉を
고기를
空気を
공기를
光を
빛을
水を
물을
親を
부모를
きようだいを
형제를
師を
스승을
金もこころも
돈도 마음도
食わずには生きてこれなかった。
먹지 않고는 살아올 수 없었다.
ふくれた腹をかかえ
부른 배를 안고
口をぬぐえば
입을 닦으면
台所に散らばっている
부엌에 흩어져 있는
にんじんのしつぽ
당근의 끄트머리
鳥の骨
새의 뼈
父のはらわた
아버지의 창자
四十の日暮れ
나이 사십의 황혼녘
私の目にはじめてあふれるの獸の涙。
내 눈에 비로소 넘치는 짐승의 눈물.


원문 :『일본名詩選』,김희보 편저, 종로서적, 1993
번역 : 자가번역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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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대현 2006/07/25 07:30 댓글주소 | 수정 | 삭제 | 댓글

    요즘은 지구 끝까지 도망가고 싶은 시를 많이 읽게 되네.

  2. 우람 2006/07/25 22:21 댓글주소 | 수정 | 삭제 | 댓글

    저는 시가 무서워서 도망만 다니고 있는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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